제주도의 여름철 대표 음식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이제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어서 누구나 짐작할 수 있지만 여름철 물회는 예전
국그릇에 시원한 물에 된장을 넣고 휘휘 젛어 마시던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그 된장을 풀어 놓은 물에 오이를 잘게 썰어 놓으면 오이냉국이 되고 거기에 한치를 잘게
썰어 놓으면 한치물회가 되고 자리가 들어가면 자리물회가 됩니다.
지금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물회는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맛도 좋을 뿐더러 소위 우리가 말하는 땟갈도 좋다. 푸짐하기도 하고...
옛날 어머니께서 시간이 없어 된장을 풀어 놓은 물에 그냥 얹어주던 그런 맛이 아니다.
하지만 마냥 좋았던.. 맛이 아니라 그 시원함과 따스함이 좋았던 그때가 그리워지는 것도
점심한끼가 부담스러워지는 요즘을 생각해 보면 맛보다도 정인가 싶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황금어장을 찾아봤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향토음식점이다.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으로 점심시간이면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주변의 도로가 마비된다.
친절하게도 주차요원까지 있어 주변을 정리한다. 제주시내에서 주차요원이 있는 식당은 이곳이 처음인듯 하다.
한가지 흠이라면 다른곳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하다. 한치물회 한그릇에 만원이다. 대신 제주산 고기 두점이 더해진다.
세상의 모든것이 발전하듯이 이곳의 물회도 예전의 맛과는 다르게 색다르다. 부담없이 권해보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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