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알려주는 듯 하네요.제주도는 참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작으면
작다고 할 수 있는 한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섬 제주도는 한라산을 기준으로 남과 북이 날씨 차이가 지역별로 굉장히
심합니다. 오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는 변화의 절정을 이룹니다.
뿌연 제주시 날씨와는 달리 산방산쪽에서 급보(?)가 날아왔습니다. 산방산이 이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일
이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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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차를 달려 40여분만에 도착한 사계리에서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려옵니다. 산방산 머리위로 하얀 구름이
마치 갓을 쓴것처럼 절묘한 형상을 하고 있더군요. 여기저기서 기념촬영을 하느라 여행객들이 정신이 없는 듯 했습니
다. 파란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산방산 정상에 안착을 한듯 정상을 휘감아도는 모습에 넋을 잃을 지경입니다.
이런 현상은 가끔 나타나는데 지역 주민이 아니고서는 여간해서는 보기힘든 현상입니다. 오늘 이시간 이장소를 지나갔
던 여행객들은 행운을 잡은 듯 합니다.
산방산 주위로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네요. 급하게 달려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습한 기운이 남아 있었
던지 오묘한 자연현상이 무더웠지만 눈만은 즐겁게 하네요. 보물섬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옛날 한 포수가 한라산에 사냥을 나갔다가 잘못하여 산신을 엉덩이를 활로 쏘자 산신이 노하여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진 것이 산방산이 되고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산방산과 맞은편의 송악산
을 연결하는 형제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뽑힐만큼 경치가 빼어나 많은 여행객들이 찾기도 하는 곳
입니다.
산방산과 유채꽃
단산에서 본 산방산
산이수동에서 본 산방산
송악산에 본 산방산
제주도 서남부 일대에서는 큰 산채를 가지고 있어 사계리 해안가에 우뚝 솟아 있으며 주변 어디에서나 조망됩니다. 예
전 산불로 인해 현재는 정상 등반이 통제되어 있으나 꼭 정상이 아니더라도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멋드러진 경치만
해도 충분하니 근처를 지나는 여행객들이라면 꼭 들려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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