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곶자왈이라는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곶자왈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
면서 분출되어 요철지형을 이루며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 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내가 어릴적만해도 곶자왈지대를 쓸모없는 땅이라 하여 거의 버려져 있던 것이 제주도에 개발붐이 일면서 중산간 일대
의 많은 곶자왈지대가 훼손되었던것이 최근에야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곶자왈의 자연적, 환경적 가치가 알려지
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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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숲에 들어서면 습한 공기와 여름이라 그런지 후덥지근한 기운이 숲을 감싸고 있어 열대우림지역에 비할바는 아
니지만 바깥의 공기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곶자왈의 특징인 보온, 보습의 의미를 온몸으로 확실히 체
감할 수 있더군요.
잘 정돈된 탐방로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여느 숲과는 다른 정말 독특한 숲임을 느끼게 됩니다. 바닥은 온통 바위 덩어
리들이고 차라리 흙보다는 돌덩이가 더 많아 보이고 그 사이로 나무들이 뚫고 나와 자라며 이름모를 온갖 식물들이 그
위를 덮고 있습니다. 하늘은 서로 엉켜있는 나무들 틈사이로 가끔 보일뿐입니다.
곶자왈은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혼합 식생하고 있어 경작지로 이용하지 못하는 불모지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의 조사 결
과에 의하면 상록수들이 주로 분포함으로써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소
비해주는 장소,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곶자왈은 한라산에서 중산간을 거쳐 해안선까지 분포함
으로써 동식물들이 살아가는데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화순곶자왈은 병악곶자왈용암류로 해발492m인 병악에서 시작하여 화순리 방향으로 총9km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 1.5km의 폭으로 산방산 근처의 해안지역까지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개가시나무, 새우난, 더부살이고사리와 직
박구리 등 총 50여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고 하네요.
30여분 정도면 탐방로를 따라 돌아 나올 수 있어 여행중에 간단히 트레킹하기에도 부담없는 곳입니다. 산방산 근처에
있으며 사계리에서 찾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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