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명소] 용의 전설이 살아 있는 용두암의 일출
지각이다. 용두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여명이 벌겋게 불타고 있었다. 연휴가 끝난 첫날이라 평상시에는 사람들로 북적대던 이곳이 아무
도 보이지 않는다. 한적한 바닷가에는 용 한마리만이 뜨거운 불길을 토해내고 있었다. 두세컷 찍으니 금새 여명이 사그라든다. 자주 만날
수 있는 풍경도 아닌데 게으름만을 탓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용두암은 높이 10m가량의 바위로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씻겨 빚어진 모양이 용의 머리와 닮았다 하여 용
두암이라 불린다.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려보는 제주도의 명소가 된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용이 되어 하늘로 올
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한 마리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힌 후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용두암은 근처의 용이 살았다는 용연과 용담해안도로로 이어져 있어 드라이브코스로도 최고다. 용담해안도로는 일명 카페촌 거리로 유명
한데 해안도로를 따라 카페들이 들어서 있어 연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이 해안도로는 이호해수욕장까지 이어져 제주해안의 멋드러진 풍
경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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