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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제주오름의 멋 아부오름



구좌읍 송당리 마을 남쪽에 있는 표고301m의 오름이다. 일찍부터 압오름으로 불렸고 송당마을과 당오름 남쪽에 있어서 앞오름이라 하며 이것을 한자를 빌어 표기한 것이 前岳이다. 또한 산모양이 움푹파여 있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아부오름(亞父岳)이라고도 한다. 오름 정상에 함지박과 같은 둥그런 분화구가 패여있다. 오름 대부분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굼부리안에는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가 있고 그 사이에 보리수나무와 상수리나무등이 있다.

 

 

 

 정상까지 채5분도 안되는 나즈막한 오름이지만 정상에 올라보면 거대한 분화구의 크기에 놀라게 된다.

 

 

분화구의 둘레가 1.7km에 이른다하며 분화구안에는 인공으로 조림된 원형의 삼나무숲이 있다.

 

 

 

분화구 둘레를 따라 푸른 들풀이 깔려있어 여유로이 거닐 수 있다.

 

 

 

 

 

 

 

 

송당마을 쪽으로 높은오름이 시야에 들어온다.

 

 

제주의 오름은 대부분이 사유지로 소나 말들을 방목하고 있다. 요즘 구제역으로 거의 대부분의 오름이 통제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해제되어 통행이 자유롭다. 소들의 배설물이 오름정상에도 여기저기 흔적을 남겨 놓았다.

 

 

 

 

 

아부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중산간도로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가까이 백가지 약초가 있다는 백약이오름도 보인다.

 

 

 

오름아래 방목중인 소들도 보인다.

 

 

소들을 방목중이어서 입출입시 문단속을 철저히 해주는 센스는 발휘해 주심이....

 

그동안 구제역으로 오름등반에 제한이 많았었다. 올레길에 포함된 오름도 물론이고 올레길도 우회하는 곳이 많았으나 이제는 통제가 풀려 마음껏 올라볼 수 있다.

이곳 아부오름은 송당 ~ 수산간 중산간도로에 인접해 있어 접근도 매우 용이하며 정상까지 약5분거리로 부담없이 올라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 이재수의 난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제주오름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