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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5월의 철쭉꽃이 만개한 한라산 어리목코스



1700m 윗세오름까지 영실코스로 아침 6시30분부터 등산하여 8시30분에 도착하였다. 1시간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코스였지만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하산은 어리목코스로 하기로 했다.
영실코스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한라산 어리목코스 또한 뒤쳐지지 않는다.  고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변화무쌍한 모습은 그곳에 있는 모든이의 마음을 같이 변하게 만든다. 이 길을 만개한 철쭉꽃과 함께 걷다보면 천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이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착각에 빠진다.

 

 

어리목코스는 한라산 서북쪽 코스로 1994년 7월 이후 정상부근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현재는 해발 1,700고지인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이 가능하다. 거리는 4.7km이고, 소요 시간은 편도 약 2시간이다. 하산은 영실 코스로도 가능하며 식수는 사제비 약수터와 오름 약수터 두 곳에서 구할 수 있다.
졸참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어리목 계곡을 지나 계단으로 된 숲 지대를 1시간쯤 걸으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사제비 동산이 나온다. 만세 동산으로 이어지는 돌길을 걷다 뒤를 돌아보면 오름들과 수평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해발 1,600고지 만세동산을 넘어서면 평지가 시작되고 한참을 걸어가면 백록담 화구벽을 눈앞에 두고 윗세오름 대피소를 만나게 된다.

 


윗세오름휴게소에서 바라본 어리목 하산코스

 

 

 

뒤를 돌아보면 백록담 화구벽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철쭉꽃은 1500m ~1600m고지 사이에서 활짝 피어 있었다. 영실코스 못지않게 어리목코스의 철쭉꽃 또한 만개해 있었다.

 

 

 

백록담과 철쭉

 

 

만세동산 전망대

 

 

제주시 시가지와 애월 한림까지 조망된다.

 

 

만세동산

 

 

만세동산에서 바라본 북서쪽의 오름군락들

 

 

제주시 시가지와 철쭉꽃 뒤로 보이는 오름이 어승생악이다.

 

 

 

 

등산로변으로 설치된 레일을 통해 라면을 윗세오름휴게소까지 수송하고 있다. 한라산을 여러번 갔었지만 처음보는 신기한
장면이다.

 

 

 

사제비동산

 

 

 사제비 약수터

 

 

드디어 하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