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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명소 찾기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우봉에서의 함덕해수욕장 풍경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다.  함덕해수욕장을 찾았다가 우연찮게 서우봉까지 오르게 되었다.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 동쪽해안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다. 언덕을 기준으로 백사장이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제주에서 가장 많은 피서인파가 모이는 곳 중에

하나이다. 특히 야간에 바다 한가운데서 조업하는 선박들이 내뿜는 불빛들이 아름다우며 파도가 높지 않고 수심이 깊지 않아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비는 해수욕장이다. 함덕해수욕장을 끼고 조그마한 봉우리가 있는데 서우봉이다. 15분 정도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황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바람 부는날 모래언덕을 찾아보면 알 것이다. 모래바람에 얼굴이 몹시 따갑다.

 

 

 하얀 백사장이 눈이 부시다. 모래유실을 막기위해 하얀 망사를 씌워 놓아 더욱더 하얗게 보인다.

 

 함덕해수욕장의 새로운 조형물

 

 함덕해수욕장 동쪽 끝으로 서우봉 입구가 있다. 힘들이지 않고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얼마 오르지 않아 함덕해수욕장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청보리와 파란바다가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서우봉 정상에서의 함덕해수욕장 풍경이다. 함덕해수욕장과 함덕리 마을풍경이 아주 멋들어진다. 정상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여

전망이 시원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이같은 풍경은 보기 흔치 않다.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함덕 동쪽해안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오름을 오르는 이유는 바로 이런 매력에 있지 않나 싶다.

 

북촌리 다려도의 모습

 

 

 이 곳에 앉아 오래토록 이 그림을 느끼고 싶었다.

 

 고사리철이다. 제주도는 지금 한창 고사리가 솟아 오르며 오름 주변으로 고사리를 꺽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내려오는 길 다시 한번 멋진 풍경에 마음을 뺏겨본다. 함덕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에게 해수욕도 좋지만 이 곳 서우봉에서의

멋진 정취를 느껴 볼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