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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오름 탐방기

제주도 억새꽃 추천할만한 곳 - 돝오름(돗오름)



돝오름 분화구


송당리 주요 오름들을 병풍처럼 둘러가면서 볼 수 있는 오름이 있습니다.

동쪽 방면 바로 옆으로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다랑쉬오름이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고 용눈이오름과 손지봉

동거믄오름과 높은오름, 남쪽으로 서쪽으로 한라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북쪽으로 둔지오름이 빙 둘러가면서

마치 감싸고 있는 듯한 돝오름(돗오름)입니다.


오름의 모양새가 돼지와 비슷하다 하여 돗.돛.돝(돼지의 제주어)오름이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또한 천연의 숲인

비자림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어 그 장관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오름입니다.


돝오름 등반로

둔지오름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손지봉

동거믄오름

높은오름


제주도는 지금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억새를 가장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름입니다.

이곳 돝오름(돗오름)에서도 억새꽃이 한창 이었습니다. 저녁 노을을 받아 붉게 물들어가는 억새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돝오름의 정상부는 전형적인 원형 굼부리로서 축구경기장을 연상시킬만큼 깊지는 않지만 커다란 굼부리를 가지고

있고 굼부리의 등성이를 따라 사방을 시원스럽게 조망할 수 있으며 멀리 지미봉과 우도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맑은 하늘과 붉은 노을, 억새와 바람이 어우러지는 정상에서의 시간은 멈춘 듯 내려오기가 싫을 정도로 그 풍경에

넋을 잃고 한참을 둘러보다 해가 한라산 너머로 넘어가고 나서야 주위가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제주도에서 멋진 억새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비자림로(1112번)와 중산간도로(1136번)가 만나는 송당사거리에서 수산리 쪽 1.2km 지점의 삼거리에서 세화방면

으로 2km정도를 더 가면 왼쪽으로 오름 입구에 이르는 조그만 시멘트포장이 된 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되고 분화구 능선을 따라 한바퀴 도는데 10여분 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