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하면 생각나는게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 이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에는 이효석의 고향이며 메밀의 고장임을 알리는 메밀이 지천으로 널렸다고 한다. 제주도에도 이에 뒤지지 않는 메밀마을이 있다.
'와흘메밀마을' 마을입구에 카다란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하얀 메밀꽃이 제주의 넓은 중산간으로 그 색을 뽐내며 우리들을 맞이한다.
'와흘메밀마을' 마을입구에 카다란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하얀 메밀꽃이 제주의 넓은 중산간으로 그 색을 뽐내며 우리들을 맞이한다.
'소금을 뿌려놓은 듯이' 소설적인 표현은 너무 아름다우나 실제 소금을 뿌려 놓으면 이처럼 아름다울까?라는 생각이 든다. 메밀마을이라는 이름처럼 메밀이 지천으로 있다보니 멀리서건 가까이에서건 하얀 메밀밭이 퍽이나 인상적이다.
와흘마을을 지나간다면 잠시 차를 세우고 아름다운 메밀밭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유를 가져보기 바란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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