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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의 돈내코유원지 제주도 하천은 대부분이 건천이다. 즉 비가 올때를 제외하고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대신 한라산에서 땅속으로 스며든 물이 하류지역인 바닷가 근처에서 용천수로 솟아 오른다. 그러나 제주도에도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바로 돈내코유원지다. 계곡 양편이 난대 상록수림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고 높이 5m의 원앙폭포와 작은 못이 있어 그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물맞이를 비롯한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 백중날 (음력 7월 보름)에는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얘기가 있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빈다. 돈내코 유원지 입구에서 계곡까지 약 700m 정도에 달하는 숲길은 삼기를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고 중간 중간에 나무 벤.. 더보기
여름의 막바지에 선 어승생악 어승생악은 제주도민들에게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오름 중의 하나이다. 이 배경에는 어승생(한밝) 수원지의 존재와 함께 임금의 타는 말(어승마)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 의외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어승생악은 제주시 해안동(산 220-1번지)에 위치하며 어리목 광장의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한라산의 기생화산인 어승생악 (어승생 오름)은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지구에서 오를 수 있는데, 천왕사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1100도로를 다시 타고 구불구불 고갯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좌측으로 어리목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어리목에서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왕복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는 통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고 정상부는 토양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바닥을 널따란 나무판목으로 깔.. 더보기
비양도에서 맛보는 소라물회와 보말죽 - 호돌이식당 제주의 작은 섬, 비양도를 찾아서는 색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그 섬안에 꼭 들려야 하는곳이 있다. 호돌이식당 비양도를 한바퀴 돌고 비양봉까지 올라갔다 오는데 대략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비양도 선착장 앞 '호돌이식당'에서 보말죽, 소라물회를 맛볼 수 있다. 보말은 제주 바닷가 돌멩이를 뒤집어 잡을 수 있다. 보말죽은 부드럽고 쫄깃 고소한 게 먹을 만하다. 섬 트레킹에 앞서 보말죽을 미리 예약 해두면 빨리 맛볼 수 있다. 보말죽 8000원, 소라물회 1만원. 섬트래킹 후 소주한잔에 먹는 소라물회와 보말죽은 그 맛을 떠나 호젓한 섬마을의 소박함을 느낄 수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