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작가의 흔적을 따라 올라간 용눈이오름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그 수많은 오름 중 유독 이 오름에 끌리는 이유가 있다. 그 곳을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아름다운 선은 바라보는 이의 숨을 멋게 할 정도다. 김영갑은 생전에 왜 그토록 용눈이오름에 집착했을까. 20년 동안 찍어도 다 못 찍었다는 용눈이 오름의 매력은 무엇일까? 김영갑작가가 해가 지는줄도 모르고 수백번 수천번을 올랐다는 용눈이오름. 이제 겨우 열번 남짓 이 오름을 찾은 나에게도 그 열정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용이 누워있는 모습이라는 이름을 가진 용눈이오름은 높이 88미터의 완만한 오름으로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체력이 약한 사람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원형분화구 3개를 볼 수 있는 복합형 화산체로 오름전체가 잔디와 풀밭으로 덮.. 더보기 이전 1 ··· 259 260 261 2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