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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책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 최장집 지음

 

 

'사회, 경제적 인구 실태를 조사하고 자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은 정치인들이 해

 

야할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이 글을 통해 저자가 이 책에서 내내 주장하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히듯이 노동은 모든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힘이며 노동자는 어느 사회에서든 가장 중요한 생산자

 

집단이다. 우리가 권위주위와 싸우면서 민주화에 걸었던 가장 큰 기대는 정치적으로는 자유롭고 경제적으로는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지는 사회였지만 사회구성원의 대다수인 노동자의 삶이 나아졌는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나아진것이 없다

 

고 진단한다.

 

 

오히려 도처에서 혼란과 갈등이 증폭되면서 한층 악화된 측면들이 속속 등장한다.  저자는 지금의 한국 사회가 노동의

 

위기에 처했으며 그것은 위기의 한국경제,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위기를 현장에서

 

체험하며 아무리 남의 삶일지라도 결핍과 고통을 들여다보는 것이 정신적으로 괴로웠다고 토로한다.

 

 

이 모든 해결책으로 저자는 노동시민권의 확립을 주장한다. 노동의 시민권이 노사관계와 정당체계에서 취약해질 때 그

 

것의 부정적인 효과는 사회전반의 공동체적 결속을 해체시키는 것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고 노동이 배제되면 노동자만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주요 이익이 모두 배제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진보세력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지난 민주정부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것과 마지막으로 '당신들은 누구를 대표

 

하는가? 그에 기초해 어떤 한국경제, 어떤 한국사회를 만들려 하는가? 지난 실패를 딛고 노동문제를 포함해 사회 경제

 

적 사안들을 좀 더 잘 다루고 유능하게 집행할 대안적 정부가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지금의 야당과 진보세력에게

 

던지며 그에 대한 대답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