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책

불편한 경제학 - 세일러 지음

 

 

신의 영역에 도전한 책이라고 해야 할까?

 

오래전에 사두었던 책을 이제야 꺼내서 읽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부담스러웠던지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2008년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부터 서브프라임모기지가 촉발한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경제에 대하여 예측한다

 

미국을 위시한 세계는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양적완화조치 등 통화팽창을 시도하고 그로인해 인플레이션을 걱정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말한다. 더 나아가 대공황을 예견한다.

 

 

2010년 초 출판되어진 시점에서 저자의 생각보다는 다소 늦춰진 감도 있지만 현재 아파트가격 하락 등 자산가격의 하

 

락과 저성장, 가계부채의 증가 등을 보면 저자가 예측하는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두려움마저 든다. 최근 연

 

일 언론에서 발표하는 가계부채 역대 최고치 경신이라는 보도를 보면 어빙 피셔가 말하는 부채가 누적된 상태에서 자

 

산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산을 무조건 처분하려고 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심화된다는 부채디플레이션이

 

자꾸 생각난다.

 

 

향후 경제흐름이 저자의 예측과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정확한 지표해석과 경쾌한 경제분석이 결코 제도권 경제전문가

 

가 말할 수 없는 비제도권 경제전문가로서의 저자의 통찰력에 읽는 내내 감탄이 나온다. 현재의 경제체제 안에 살고 있

 

는 우리에게는 꼭 한번 읽어볼만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