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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명소 찾기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


2010년 2월 22일이다. 새해가 시작된지도 두달이 다 지나간다.

전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오늘 아침이면 일출을 볼 수 있을것 같아 새벽4시부터 부산을 떨었다.

아침6시 일출봉에 도착했다. 평일임에도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주10경 중에 제1경으로 꼽히는 성산일출봉은 10만년 전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다 속에서 수중 폭발한 화구이다.

일출봉 정상에서는 지름 600m에 면적이 8만여평에 달하는 분화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장자리는 99개의 날카로운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

 

 

 일출봉 정상가는 길에 바라본 아직도 어두스레한 성산포의 야경은 나의 마음을 빼앗는다.

 

 

 06:40분 정상도착. 검붉은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일출시간은 07:10분 이란다.

 

 

해가 떠오르기전 아직은 어둠이 깔린 계단을 힘겹게 오를 때에는 숨이 턱까지 막힐 정도로 힘들지만

정상에 올라서서 해가 뜨기를 기다릴 때는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설렌다.

수평선 바로 위로 이글거리는 태양이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각별한 행운이 필요하다지만

그 행운을 오늘 내가 갖는것 같다. 충분히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정상에서 해맞이를 하고 나니 어느새 성산 주변의 마을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시원하다.




봉우리 정상까지 올라가는 등반길에는 말을 타지 않고도 하루에 천리를 달리며 활을 쏘지 않고도 요술로 적장의

투구를 벗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등경돌바위'와 제주도의 동쪽을 지키는 장군바위 중에서 가장 지위가

높다는  '장군바위' 세번째로 지위가 높다는 '초관바위' 등 갖가지 전설을 갖고 있는 바위들이 솟아있다.


월별,날짜별로 일출시간이 적혀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