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밭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밭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밭이 아닐까 싶다.
드넓은 평원과 언덕에 가지런히 들어선 차나무들은 잘 정비된 잔디보다 정제되어 있으며 겨울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을 뿐 아니라 봄에 피어나는 새싹의 신록은 순수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서광다원 입구에 위치한 오설록녹차박물관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오래된 기호식품으
로 알려진 녹차에 관한 정보와 차문화의 역사, 전통 다기와 차나무의 재배과정 등을 차분히 살펴볼 수
있는 훌륭한 박물관이다.
특히 박물관 내에서 판매하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우리나라 녹차 아이스크림의 원조라고 할 수 있으며
박물관을 찾는 이는 누구나 한번쯤 맛보는 명물이다. 이곳 녹차박물관에서 전시된 내용만 보고 돌아
간다면 참 바보스러운 일일것 같다. 박물관에서 나와 다원안쪽으로 들어가 광활한 차밭 사이를 직접
산책할 때 비로소 이곳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다른 다원을 가본적인 없는 여행자라면 이
곳에서 받는 감동을 각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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