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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가을이 만들어 놓은 그림 - 한라산 영실계곡의 단풍 발끝에 바삭바삭 낙엽 밟히는 소리가 나는걸 보면 단풍도 끝물인것 같습니다.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어 때가 되면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 입고 또한 그 색을 수시로 바꾸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듯 합니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하다는 식상한 표현은 쓰고 싶진 않지만 그 이상의 어떤 표현도 없을 듯 화려하기만 한 색입니다. 영실계곡을 찾았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바쁘다는 핑계로 며칠씩 미루었던 한라산을 이제야 찾게 되었네요. 이미 단 풍은 절정을 지나 막바지에 이른 듯 합니다. 영실계곡으로 가는 1100도로에서부터 단풍이 알록달록 심상치 않은 색을 자랑하더니 올라갈수록 역시나 나를 실망시 키지 않더군요. 한라산의 노을을 볼 욕심으로 일부러 입산통제시간인 두시에 맞춰 느즈막이 .. 더보기
제주도에서 겨울이면 꼭 가봐야할 곳 한라산 - 어리목코스 며칠전 내린 눈으로 한라산이 온통 하얗게 변했네요. 꽁꽁 얼어붙는 한파로 고생도 많았지만 그래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은 멋지기만 합니다. 어리목코스로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어리목광장에 도착하자 설경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주차장이 만원이더군요. 역시 눈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것없이 예나지금이나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숲터널만 뚫고 나오면 탁트인 시야가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사실 어리목코스는 급경사를 이루는 처음 한시간 동안이 힘이 듭니다. 주위에는 숲으로 빽빽하게 이루어져 시야도 확 보되지 않아 지루하고 힘이든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구간을 벗어나 사제비동산에 이르면 그 고생은 충분히 보상이 될 듯 하네요. 만세동산에 이르니 발아래로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제주시가지는 물론.. 더보기
겨울한라산을 만끽할 수 있는 어리목코스 며칠 전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큰 기대를 하고 아침 일찍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동트기 전 새벽하늘이라 구름이 있는지 없는지 구별이 되질 않는다. 어찌됐건 차를 몰고 1100도로를 따라 어리목광장까지 갔다. 도로 군데군데 결빙이 되어 있어 조금은 긴장을 하며 조 심스레 운전을 했다. 악명높은 1100도로(1139번도로)가 아니던가. 제주도의 대형사고의 절반이상은 이 도로에서 발 생된다. 어둠을 뚫고 도착한 어리목광장은 하얀 눈세상이다. 한라산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며칠전 뉴스가 이제야 실감된다. 현재시각 07:30분. 어리목광장을 출발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출발한지 몇분 안되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시작한 다. 어리목코스는 처음 어리목광장에서 사제비동산까지 1시간여 동안 급경사를 끝임없이 올라.. 더보기
한라산 선작지왓에서 본 백록담 풍경 한라산 선작지왓에서 본 백록담 풍경 더보기
겨울 한라산 영실코스로 설국을 오르다.  사계절이 다른 한라산. 겨울 이맘때쯤 되면 온통 흰눈으로 덮여 설국으로 변한다. 하늘과 땅이 구별이 안되고 천상의 세계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심 감사^^  영실코스로 한라산을 찾았다. 한라산에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코스 등 5개의 등반 코스가 있지만 그 중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만 정상등반이 허용되고 나머지 코스는 1700m의 윗세 오름까지만 등반이 허용된다. 영실코스로 하산도중 올라오는 등반객들에게서 백록담까지 아직도 멀 었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렇다면 코스를 잘못 정했다. 정확한 정보없이 산을 오르는 것이다. 비가 오면 기암절벽 사이로 폭포를 이루던 것이 얼어 얼음폭포를 만들어 낸다. 겨울 한라산의 아름다움과 눈꽃을 감상하기.. 더보기
남국의 설산 - 명품 겨울한라산(어리목코스 ~ 영실코스) 며칠 전 한라산에 눈이 내리고 오늘 날씨가 좋아 산을 오르기로 했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다. 한라산에서 일출을 기대하며 이른 시간부터 서둘렀지만 눈길이라 산행이 더디기만 했다. 하얀색은 눈이고 파란색은 하늘이다. 단순하지만 그 맑고 깨끗함에 눈이 시리다. 고도가 올라갈 수록 눈부신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한발한발 나아갈 수록 그 매력에 빠져든 다. 늦었지만 운좋게도 해가 백록담 위로 떠오르는 순간을 담을 수 있었다. 한라산에서 보는 일출은 바다에서 보는 일출과 달리 사뭇 색다르다. 일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순백의 세상이 금새 어두워져 버린다. 아침햇살을 받은 하얀눈은 더욱 하얗게 보인다. 하얗다 못해 눈이 부시다. 태초의 모습이 이런 풍경이 아니었을까? 이른 아침이라 .. 더보기
한라산 첫눈이 내린 후 도순다원에서 한라산 백록담에 첫눈이 내리고 도순다원을 찾았습니다. 초록의 녹차밭에 파란 하늘과 백록담에 내려앉은 하얀눈이 멋진 조화를 이루더군요. 도순다원은 서광다원과 한남의 녹차밭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알고보면 제주도에도 녹차밭이 꽤 많더군요. 이곳 도순다원은 아는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한라산 백록담이 시원하게 보이는 곳이라 사진촬영포인트로 유명한 곳입니다. 단 입구찾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현대의 편리한 문명인 네비게이션이란게 있죠^^ 초록의 녹차밭과 한라산 정상의 순백의 하얀눈을 보고 싶다면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려 보시길... ☞ 가시기 전 아래 추천버튼을 눌러 주시면 대단히 감사감사^^ 더보기
활활 타오르는 절정의 한라산 영실코스의 단풍  한라산 단풍이 절정이다. 한라산 영실코스를 찾았다. 일요일이라 예상은 했었지만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 보람도 없이 입구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한다. 결국 영실휴게소 까지 가지 못하고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30여분을 걸어가야 했다. 6시를 갖 넘긴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도 않은 이른 새벽이지만 이미 영실휴게소 주차장은 만차를 이루고 있었다. 절정에 이른 한라산의 마지막 단풍을 보기위해 모두 모인것 같았다. 영실휴게소에서 등반로로 들어서니 울긋불긋 단풍이 희미한 새벽빛 사이로 그 화려함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등반로 테크 옆으로는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새벽의 고요함을 깨운다. 영실코스의 단풍은 1300고지에서 1400고지까지가 가장 화려하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그렇게 화려하게는 느껴지지 는 않지만 그래.. 더보기
다랑쉬오름에서 일출을 보다  아침해를 보러 일찍 다랑쉬오름에 올랐습니다. 오름의 여왕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곡선과 듬직한 산채를 가지고 있는 오름으로서 일출과 일몰의 명소로도 꼽히는 곳입니다. 요즘 이른 아침 오름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재미에 푹 빠져 틈만 나면 오름을 오르게 되더군요. 특히 이곳 다랑쉬오름 에서의 해맞이는 성산포 앞바다에서부터 시작하여 주변의 오름군락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일몰 또한 이에 뒤질세라 멋진 노을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른시간인지라 멀리 성산포 앞바다에 불빛만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하늘은 붉은빛이 감도며 화려한 일출의 시작을 알려 주는것 같았습니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는 중턱부터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멋진 일출을 렌즈에 담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서서히.. 더보기
제주도의 가볼만한곳 존모살해변(올레8코스) 제주도 토박이들 말로 중문해수욕장을 진모살(긴모래), 이곳을 존모살(짧은모래)라 합니다. 지금은 이곳이 올레8코스에 포함되어 알려져 있지만 한적한 곳에 모래사랑은 낭만을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입니다. 제주하얏트리젠시호텔 바로 아래에 있으며 아직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곳 입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을 찾는 분이라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올레가 없었더라면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반대로 올레때문에 나만의 장소를 빼앗겨버린듯한 그런 장소입니다. 제주도의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