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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제주의 향토음식점 황금어장 제주도의 여름철 대표 음식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이제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어서 누구나 짐작할 수 있지만 여름철 물회는 예전 국그릇에 시원한 물에 된장을 넣고 휘휘 젛어 마시던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그 된장을 풀어 놓은 물에 오이를 잘게 썰어 놓으면 오이냉국이 되고 거기에 한치를 잘게 썰어 놓으면 한치물회가 되고 자리가 들어가면 자리물회가 됩니다. 지금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물회는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맛도 좋을 뿐더러 소위 우리가 말하는 땟갈도 좋다. 푸짐하기도 하고... 옛날 어머니께서 시간이 없어 된장을 풀어 놓은 물에 그냥 얹어주던 그런 맛이 아니다. 하지만 마냥 좋았던.. 맛이 아니라 그 시원함과 따스함이 좋았던 그때가 그리워지는 것도 점심한끼가 부담스러워지는 요즘을 생각해 보면 맛보다도.. 더보기
[제주도 맛집]먹어도 먹어도 줄지않는 연동본가의 왕갈비탕 예전에 제주도에서는 갈비탕이 잔치집 손님접대용으로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성게국이 대부분입니다. 가끔은 푸짐한 갈비탕 한그릇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연동본가 왕갈비탕. 아는 사람에게는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부글부글 끓는 뚝배기에 발라먹기 좋게 갈비가 푹 고아져 나옵니다. 국물을 우려내는데 많은 재료를 넣지 않아 맑은 국물이라 그런지 굉장히 깔끔하고 군더더기없는 맛이 느껴져 다른 곳에서 먹는 갈비탕과 맛이 틀린 느낌이었습니다. 왕갈비탕은 왕갈탕이다. 잘라 먹으라 가위와 집게까지 줍니다. 갈비뼈에 붙어있는 두툼한 고기가 보기와는 달리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것 같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밑반찬이 나오는데 배추김치와 깍뚜기, 꼴뚜기젓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뭐 진짜는 갈비.. 더보기
[제주도맛집]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덕승식당의 우럭매운탕 오늘 점심은 얼큰한 우럭매운탕 한그릇 어떠하신가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아예 먹어볼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 맛집이 있습니다. 점심시간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궁금해 같이 기다려 보게 됩니다. 차를 주차하기도 힘든 좁은 골목길에 허름한 건물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덕승식당입니다. 원래 본점은 모슬포에 있고 이곳은 제주시 연동점입니다. 우럭매운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입맛에 맞는 깔끔한 밑반찬이 맘에드는 곳입니다. 드디어 우럭 한마리가 통째로 커다란 사발에 빠져 나옵니다. 토실토실한 우럭의 살점을 발라먹는 맛도 제맛이지만 얼큰한 국물또한 일품입니다. 그 양 또한 성인 한명이 다 먹기에도 배가 부를정도로 커다란 그릇에 푹 삶아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운탕 한그릇에 9.. 더보기
[제주도맛집] 23년을 한결같이 끓여온 추어탕 - 전통일소추어탕 어릴적 동네에 물을 저장했던 커다란 저수지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많은 비가 올때면 물이 넘쳐 길옆 도랑을 따라 흐르 면서 그곳에서 살던 붕어며 미꾸라지가 함께 떠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재미삼아 잡곤 했었는데 먹어볼 생 각은 못했던것 같습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 영양만점인 보양식으로 오늘은 23년동안 추어탕만을 끓여내는 집이 있어 소개합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전통일소추어탕이 그곳입니다. 오래된 전통만큼이나 오래된 가옥을 개조하여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여름이면 야외의 테이블까지 사람들로 꽉 메워집니다. 시원한 야외에서 뜨거운 추어탕 한그릇이면 영양만점이겠죠.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꾸욱 부탁드립니다^^ 커다란 위생모자를 머리에 두루고 직접 밑반찬을 가져다 주시는 주인장의 넉넉하고 친.. 더보기
[제주도맛집] 미리 맛보는 여름별미 - 한치물회 며칠간의 꽃샘추위가 지나가니 따스한 봄볕이 한낮에는 약간은 덥게 느껴지네요.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서 오늘 점심메뉴는 물회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제주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물회는 식당마다 제철을 만나지만 아직은 제철은 아닌가 봅니다. 한치물회는 아직 냉동한치물회이고 자리는 서서히 잡히는 모양인지라 자리물회는 싱싱한 활자리물회를 맛볼 수 있습 니다. 산지물식당 신제주점입니다. 탑동에 본점이 있고 이곳 신제주점은 오픈한지 1년이 채 안된것 같습니다. 산지물식당은 물회로 아주 유명한 맛집입니다. 그 여세를 몰아 이 곳 신제주까지 지점을 낸것 같습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실내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맘에 들더군요. 소소하고 깔끔한 밑반찬에 한사발 가득 담겨져 나오는 한치물회는 보기만해.. 더보기
10년만에 만난 제주도맛집 - 마라도횟집 마라도횟집이 마라도가 아니라 제주시 연동에 있다는 사실. 아무래도 주인장께서 마라도와 관련이 있는듯 싶습니다. 마라도 횟집은 방어전문점입니다. 아직도 커다란 대방어가 수족관에서 유유히 놀고 있더군요. 이것저것 손이 가지도 않는 화려한 밑반찬은 다 빼고 방어회 한접시에 삼만원입니다. 도마로 나오면 이만원이구요. 보통 일반횟집에서 제대로 된 회한상을 받을려면 십만원을 넘는것을 생각하면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동 제원아파트 부근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주차공간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저렴한 맛집을 찾아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네요. 초저녁인데도 실내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되더군요. 그리 넓지 않은 실내공간에 테이블들이 붙어있어 일행과 서로 이 야기라도 할라치면 귀를 가까이 대야 할 정도입.. 더보기
돼지고기와 어우러지는 면발의 화려한 반란 - 올래국수의 고기국수 커다란 사발에 면이 가득 들어있고 고기가 뭉텅뭉텅 썰어져 나온 국수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흠칫 놀라기 쉽습니다. 간식으로 여겨지던 국수가 한끼의 식사로 훌륭한 역할을 한것은 아마 고기국수가 대중화가 되면서부터 일것 같습니 다. 제주도의 토속음식이었던 고기국수가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제주도여행 중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소개되고 고기국수를 주메뉴로 하는 전문점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주도에서 최고의 고기국수집으로 자랑할만한 올래국수를 소개합니다.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 주시면 고기국수 한그릇 사드리겠습니다^^ 테이블이 7~8개 정도의 식당내부는 복잡한 시장통을 방불케 합니다. 좁은 통로에 간이의자를 놓고 대기하는 사람들 로 가득하고 그것도 모자라 서있는 사람, 밖에서 .. 더보기
소문난 제주도맛집 경남식당의 닭내장탕 직접 먹어보니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가로운 점심시간 풍경이다. 식탁위에 펼쳐져 있는 신문이며 테이블 아래에 흩어져 있는 방석들의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 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선 첫느낌이 그랬다. "뭐 해주까요?" 주인아주머니의 편안한 말 한마디 때문일까? 방안에 올라 식탁앞에 앉자마자 팔은 뒤로 방바닥을 의지한채 다리는 식탁 아래에서 자연스레 쭉 펴진다. 실은 선택할 메뉴도 없다. 닭내장탕, 닭곰탕, 백숙 세가지다. 점심에 닭한마리를 삶아내는 백숙을 주문할리 없고 내장 탕 아니면 곰탕이다. 오늘은 고민할 필요없이 내장탕이다. 어차피 닭내장탕이 맛있다는 지인의 손에 이끌려 온 것 아 닌가? 식당주변에는 제주도청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곳이라 평일 점심시간이면 단골들이 많은 식당이라 번잡함을 피하기.. 더보기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오게 하는 식당 찾아봤더니. 낙지볶음의 명가 - 연동길 매콤한 무언가를 먹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낙지볶음에 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대를 이어오는 곳. 연동길입니다. 시골길과 어머니와 아들이 같이 운영하는 곳으로 시골길 바로 옆 블럭에 연동길을 다시 오픈한 곳입니다. 기존 시골길도 계속 운영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손님으로 장소가 비좁아 옆쪽으로 가게를 하나 더 오픈하였다고 합니 다. 상호를 연동길로 한 이유가 상표권 문제가 있어서 좀 복잡하다고 하더군요.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면 더 맛있는 곳 소개해 드릴께요^^ 식당입구에 들어서자 대기표를 뽑고 휴게실에서 기다리라는 안내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제주도에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몇안되는 식당중에 한곳입니다. 이 곳에 적응이 된 사람들은 으레이 그려러.. 더보기
제주도민이 즐겨찾는 맛집 - 싱싱한 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곳 어군횟집 눈을 휘둥그레게 할 정도의 밑반찬은 아니지만 활어를 바로 수족관에서 꺼내 싱싱한 회맛을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일전에도 소개를 해드린적이 있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어군횟집입니다. 휘황찬란한 밑반찬에 가격만 부풀리는 그런 횟집이 아닙니다. 조그마한 가게에 테이블이 대여섯개가 있는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횟집입니다. 아래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고 봐 주세요^^ 황돔 1kg에 오만원. 횟값에 소주값만 더하면 4명정도는 푸짐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일반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10만원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죠. 더구나 바로 눈앞에서 회를 떠주기 때문에 신선도는 확신할 수 있고 약간은 징그럽기는 하지만 갖 떠온 횟감을 표시라도 하듯 눈동자는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