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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태풍이 지나간 후의 정방폭포 입구부터 엄청난 폭포소리가 귓가에 들려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라 수량이 풍부하여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정방폭포는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라 하네요. 사실은 바다로 직접 떨어지지는 않고 몇미터는 바다로 흘러내립니다. 천지연, 천제연과 더불어 제주도내 3대 폭포중의 하나인 정방폭포는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약 1.5㎞ 동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휘몰아치는 물보라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예로부터 이곳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았으며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서불(徐 )"에게 동양의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 가서 불로초를 캐어 오도록 하였으나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정방폭포의 절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을 새기고 서쪽으로 .. 더보기
제주도의 동굴카페를 아시나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경덕홈스프링스의 6만여평의 녹차밭과 동굴카페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거문오름트래킹의 하산코스이기도한 이곳은 등산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브홀이라 불리는 이 동굴카페는 동굴 천정이 뚫린 부분에 있습니다. 사방에 동공들이 뚫려 있는데 가장 긴 것은 30여미터까지 됩니다. 여기에는 박쥐도 서식하고 있어 운이 좋으면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이브홀은 터널같은 동굴을 통과하여야 들어갈 수 있는데, 이 동굴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들이 곡물을 저장하였던 흔적도 있었지요. 더보기
람사르습지 물영아리오름 오름 정상에 분화구가 있어 물이 잔잔하게 고여있다는 데서 연유한 물영아리오름은 수망리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할 때 방목하던 소를 잃어버리고 그 소를 잃어버린 젊은이의 꿈에 소값으로 백발노인이 물영아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이후로 물영아리는 단 한번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이 오름 일대에 방목하던 소들은 다른 곳에 물이 마르면 으레 이곳으로 물을 마시러 온다고 한다. 남원읍 수망리 산188번지에 위치한 물영아리(수령산)오름은 화산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분화구 내의 습지로 보전 가치가 뛰어나 200년 12월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5번째, 세계적으로는 1648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었다. 습지란 물이 습지내부의.. 더보기
제주올레길이 부럽지 않은곳 사려니숲길과 물찻오름 제주도에 올레길이 많이 알려져 있어서 많은 올레꾼들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제주도에는 트래킹코스가 많이 있는데 물찻오름까지 이어지는 사려니숲길을 다녀왔습니다. 반기문총장이 제주방문때 걸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사려니숲길 트래킹코스 입구입니다. 물찻오름을 지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집니다. 땅이 매트처럼 굉장히 푹신하더군요 1시간가량 걸어 물찻오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려니숲길은 이 물찻오름을 지나 남원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집니다. 물찻오름 올라가는 길 물찻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분화구. 고인물이 보이시나요? 아래 그림을 봐 주세요^^ 제주도에서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몇 안되는 오름입니다. 물에 비친 풍경이 마치 그림 같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노루 한쌍을 만났습니다. 노루들도 사람들을 많이 보는지 .. 더보기
눈덮인 한라산 성판악코스 한라산 동쪽코스인 성판악코스는 관음사코스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한라산 탐방로 중에는 가장 긴 9.6㎞이며, 편도 4시간정도 소요된다. 성판악관리사무실(해발700m)에서 출발하여 속밭, 사라악,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큰 무리는 없으나 왕복 19.2km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안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하산은 관음사 코스로 가능하다. 이 탐방로의 특징은 백록담 정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숲으로 형성되어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탐방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탐방로에서 보이는 오름군락은 화산섬의 신비감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한라산 자생지인 구상나무 숲이 가장 넓게 형성된 곳이며 한라장구채 큰오색딱따구리 오소리 노루 등의 한라산 .. 더보기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에서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다랑쉬오름의 매력에 빠져 올라보기로 했다. 과연 오름의여왕이라 불릴만한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산봉우리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다 하여 다랑쉬오름이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월랑봉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의 보름달맞이는 장관이라 하는데 아쉽게도 한번도 본적이 없다. 용눈이오름에서 차로 5분거리, 진입로는 매우 협소했다. 마주오는 차를 만나기라도 한다면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의 시멘트포장이 된 아주 좁은 길이었다. 오름아래 1948년 4.3사건으로 마을이 전소되어 잃어버린 다랑쉬마을터가 있었다. 지금도 팽나무를 중심으로 집터가 여러군데 남아 있고 주변에는 대나무들이 무더기져 자라 당시 인가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또한 인근의 다랑쉬굴에서 11구의 시신이 발굴.. 더보기
삼의오름 트래킹코스 5.16도로에서 산천단을 지나면 우측에 우뚝선 오름으로, 정상에는 풀밭의 산정부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화구 안부의 일부사면에는 묘들이 산재되어 있다. 원형의 산정분화구는 남쪽사면으로 용암유출 흔적의 작은 골짜기를 이루며 이곳 상단부의 수풀속에서는 샘이 솟아나고 있다. 산천단 경찰종합사격장 입구 남쪽편 목장안으로 진입하여 화구능선을 따라 오름 남쪽 사면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산정부에 샘이 솟아나와 세미오름이라 부르던 것이, 지금은 한자의 음을 빌어 표기한 삼의양악, 삼의악으로 불려지고 있다. 제주대학교에서 5분정도 5.16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표지판이 보인다. 삼의악입구이다. 어느 오르미가 쉬엄쉬엄 한적한 시간에 혼자 오르고 있었다. 삼의오름정상 가는길에 바라본 제주산업정보대학 제주대학교 캠퍼스 삼의오.. 더보기
제주시민의 휴식처 절물자연휴양림 집 근처의 절물오름을 오를 작정으로 일찍부터 챙겼으나 절물휴양림에 도착하니 벌써 8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이곳은 딴 세상이었다. 눈이 아직도 쌓여 하얀 눈세상을 이루고 있었다. 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니 입구부터 온통 삼나무로 덮여있다. 제주어로 숙대낭이라 부른다. 제주의 휴양림은 충분히 이국적이다. 육지의 휴양림과는 전혀 다른 난대림의 나무들의 내뿜는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다. 신선한 공기의 느낌 그대로이다. 절물휴양림 입구에서 10분정도만 올라가면 절물오름 등반로가 나온다. 절물오름이다. 20분정도 오르니 절물오름 조망대가 보인다. 절물오름은 두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큰봉우리를 큰대나오름, 작은봉우리를 족은 대나오름이라고 부른다. 오름정상 조망대에 서면 한라산 정상이 코앞에 있듯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더보기
제주올레 7-1코스의 최고의 전망대 고근산 근처에 산이 없어 외로운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고근산. 이제는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수많은 발길들이 찾아오고 있어 결코 외롭지 않다. 고근산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다에서 서귀포신시가지, 월드컵경기장, 범섬이 내다보이고, 뒤편으로는 한라산을 가까이서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이 최고의 전망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라도에서부터 지귀도까지 제주바다의 4분의 1을 볼 수 있을 만큼 시야가 확 트여 있는데, 어느 쪽을 보더라도 수려한 풍광이 넓게 자리잡고 있고, 특히 밤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서귀포 칠십리 야경을 보려면 고근산이 최적지이다. 신시가지에서 고근산을 바라보면 평범한 오름같이 보이나 정상은 높이 3백96m의 타원형으로 분지를 이루고 있다... 더보기
오름랜드마크 노꼬메오름 어젯밤 늦은시간까지 이어진 술자리 때문인가? 눈을 뜨자 머리부터 아파왔다. 아침을 대충 먹고 노꼬메오름을 향해 차를 몰았다. 아~ 숙취 때문인가. 진입로를 지나쳐 한참을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참~ 술을 끊던지 해야지... 애월읍 소길리 산258번지와 유수암리 산138번지에 있는 이 노꼬메오름은 표고가 833m이며 일찍부터 놉고메로 부르고 한자표기로는 高山高古山으로 표기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놉고메는 노꼬메로 소리가 바뀌게 되며 떨어진 2개의 오름으로 되어 있는데 좀 높고 큰 오름을 큰노꼬메로 작고 낮은 오름을 족은노꼬메라 부르고 있으며 큰 노꼬메는 귀가 뾰족하게 도드라진데다 가파르며 정상에는 남,북 양쪽에 두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는 화산체이다. 북동쪽에 이웃한 족은노꼬메는 경사가 낮지만 가.. 더보기